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동우의 경우는 현재 월령에서 볼 때 키는 표준에서 9~10cm 정도 미달이고요. 15백분위로 같은 월령의 남자아이 100명 중 앞에서 15번째로 작은 키에 해당됩니다. 몸무게도 키에 비해 2.5kg 정도 미달이군요. 늦게라도 크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잘 먹고 질병이 없다면 일단 미숙아로 나지 않았나, 2돌 전에 큰 병치레를 하지 않았나, 어려서 잔병치레가 많고 잘 먹지 않았나 등이 키에 영향을 준 요인이 되고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면 유전적인 영향이 크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일단 감기가 잘 걸리고 야뇨증이 있었다면 키와 가장 연관이 많은 신장기운이 허약으로 볼 수 있는데 한방에서는 성장부진의 주요 원인 장기를 선천적으로 타고난 신장기운의 부실에서 봅니다.

사춘기가 오고 음모가 나면 1년 정도 있다가 성장급진기(키가 가자기 크는 시기, 보통은 만 13~14세 정도)가 오는데 이전에 성장에 대한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지금 부터라도 최소한 1단계로 6개월 주기로 성장 평가를 하고 한달 정도 한약을 복용하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 2단계로 2개월 정도 복약이 필요할 수 있으며 추나요법과 침구치료를 주 2회 정도 병행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진찰과 성장평가를 받아 보시고 늦기 전에 성장 관리에 대한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