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일반적으로 재채기를 자주하고 코막힘이나 콧물이 있으면 알레르기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만 아직은 알레르기비염이 나타날 시기는 아닙니다.

일단은 집안공기에 문제(새집증후군, 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공해 등)가 없나 확인하시고 적절한 습도나 온도, 환기, 공기청정기 설치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당연히 진찰 후 한방치료를 받도록 하세요. 그 전에는 일단 모세기관지염 후유증으로 가래가 완전히 삮지 않았으니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이 해주세요.

물을 많이 먹여 가래를 배출이 수월하도록 합니다. 또 스스로 가래를 뱉을 능력이 없는 아이들은 가만히 두들겨 주어 가래를 없앱니다. 손바닥을 컵 모양처럼 둥그렇게 해서 가슴과 등을 두드려주면 기관지에 붙어서 그렁그렁 소리를 내는 가래를 떨어지게 해서 가래가 쉽게 밖으로 나옵니다. 이때 너무 세게 때리지 않으며 손바닥을 오목하게 해서 가볍게 통통 쳐준다는 느낌으로 쳐주면 됩니다.

가정요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배, 흑설탕, 도라지즙
잘 익은 배의 껍질을 깎고 속을 파낸 후 그 속에 잘게 썬 도라지 한 뿌리를 흑설탕 한수저와 함께 채웁니다. 이것을 유리그릇에 담고 다시 중탕 그릇에 넣어 약한 불로 두 시간 정도 달입니다. 배가 투명해지면 푹 곤 것이 되는데, 이것을 티스푼으로 한 두 스푼씩 여러 차례 나누어 먹입니다. 도라지는 가래를 삭히며, 배는 폐 열을 감소시킵니다.

○ 대추차
대추 15g과 감초 2g을 함께 달여서 조금씩 떠 먹이면 아이의 막힌 코가 확 뚫립니다. 말린 대추나 감초는 염증을 없애고 코 안의 작은 핏줄들에 작용하는 물질이 있어 재채기나 코 막힘에 좋습니다.

○ 수세미
한방에서는 사과락이라고 하는데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등에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세미의 즙이나 가지에서 나오는 수액을 먹어도 좋고 아니면 마른 수세미 10g 정도(약 7세 기준)를 적당량의 물에 1시간 정도 우려내어 하루에 나누어 먹으면 좋습니다.

가정요법을 본격적으로 하기에는 월령이 어리니 너무 여기에 의존하지 마시고 어느 정도해서 효과가 적으면 중단하고 진찰을 받으세요. 아기의 빠른 회복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