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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야뇨증이 맞는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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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2,570회 작성일 04-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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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이의 경우 굳이 말하자면 2차성 주간유뇨증에 속합니다. "유뇨증"이라는 것은 5돌 이후로도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것으로 낮에 못가리면 "주간유뇨증"이라고 하며 밤에 못가리면 "야간유뇨증", 즉 "야뇨증"이라고 합니다.

2차성이라는 것은 아이가 적어도 6개월이상 소변을 가리다가 다시 못가리는 경우로 주로 심리적 원인에 의해서 발생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아이가 소변을 눌 때 아파하거나 너무 자주 보고 열이나면, 혹시 방광이나 요도에 염증이 없는 지 검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경우 야뇨증상은 조금 더 지켜 보더라도 낮에 가리다가 못가린다면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없는 지 확인하시고, 경우에 따라 소변 검사를 통해 염증이 없는 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만약 이상이 없다면 배뇨를 재조절하고 신경을 안정시키고 신장과 비뇨생식기계를 보강하기 위한 한약복용이 필요합니다. 초기에 빨리 치료해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진찰을 받도록 하세요.

심리적 원인이 있다면 아이가 편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시고 보다 많은 관심과 대화를, 그리고 사랑을 표현해 주세요. 소변을 못가린다고 심하게 야단을 치거나 스트레스를 주지 말고 곧 다시 잘 가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주도록 하세요.

아이들이 지금 나이에는 일종의 반항심으로 대소변을 가리기를 잠재적으로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우선 더 이상 아이에게 대소변 보라 마라 간섭을 하지 마십시오. "아이에게 엄마가 너무 괴롭혀서 미안하다. 너를 위한 일이었지만 네가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이제부터는 엄마가 더 이상 대소변 보는 것에 대해서 말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선언을 하고 아이 스스로 알아서 하게 내버려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대변이나 소변이 몸에서 만들어져서 하루에 한번쯤은 봐야 한다는 것을 설명해주고 그럴 때는 이제 스스로 변기에 가서 용변을 봐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십시오. 더 이상 소변보라고 재촉을 하지 마십시오.

만일 아이가 스스로 대소변을 가릴 때는 아이에게 맛있는 음식을 주거나 재미있는 놀이를 좀 더 허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요즈음 아이들은 스티커 받는 것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가 대소변을 잘 가린 날은 예쁜 스티커를 달력에 붙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이 스티커가 일정한 수 모이면 아이에게 상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 만일 2주정도 계속 아이가 대소변을 잘 가린다면 이런 것도 이제 슬슬 중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참고하시고 강요나 딱딱한 반복되는 교육보다는 아이의 흥미를 유발하여 점차 유도하는 방향으로 소변을 보고싶다는 표현을 하도록 도와 주세요. 하지만 이러한 방법과 함께 한약을 같이 복용시킨다면 치료는 보다 근본적일 수 있으며 야뇨증의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밤에는 몰라고 낮에 기저귀를 사용하는 것은 좀 더 노력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기저귀 사용 자체가 아이의 퇴행화 현상을 부추길 수 도 있습니다. 아이의 빠른 회복과 함께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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