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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아기가 1주째 설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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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3,332회 작성일 10-09-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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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성 설사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설사를 하면 가장 먼저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입니다. 수분을 보충하는 방법에는 설사를 멈추게 하는 것도 있지만 이보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여 나쁜 것을 설사로 배설하게끔 놔두는 방법이 더 좋습니다. 보통 가정에서 수분을 섭취하는 방법으로는 보리차를 먹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리차는 열을 동반하는 설사에, 특히 급성 설사에는 별 무리가 없습니다.

지금은 여기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만성적인 설사는 허설, 다시말해 허해서 오는 설사라고 하지요. 음식이나 감기 등 다른 원인에 의해 장점막이 약해져 음식물의 소화, 흡수 기능이 떨어져 나타납니다. 이렇게 너무 오래 설사를 하면 기운도 떨어지고 마르고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장이 약해 고생할 수 있습니다.

소아가 안된 것처럼 뭉글뭉글하기도 하고 끈적한 점액질이 나오고 쉰내가 많이 난다면 소화불양으로 체기나 배탈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열이나 구토가 동반되면서 점액변이나 가끔 피가 섞인 변을 본다면 장염도 의심해야 하지요. 현재 장염이라고 확진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지사제로 설사만 멈추거나 만성적인 설사에 정장제만 복용하는 것보다는 한방적으로 진찰 후 관리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럴 때 한약이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 가정요법 등을 적용하기에는 어리니 한의원에서 간단한 과립형한약이나 심하면 한 두 첩 처방을 받아 먹이세요.

이유식은 아기가 밥을 먹기 위해 씹는 것을 훈련하는 이행과정이기도 하므로 유동식 이유식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지금처럼 설사로 소화기능이 떨어져 있는데 이유식과 분유를 섞여 먹인다면 안되지요. 분유도 오히려 약간 묽게 타서 양을 줄여 소화가 쉽게 해주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유당을 줄이고 소화가 편하게 만든 설사분유를 먹이는 것도 생각해봐야 하고요.

이유식은 부드러운 것으로 소화가 쉽게 해주시고,  특히 찹쌀에 마가루를 볶아서 조금 넣어 만든 죽은 설사에 효과적인데 찹쌀은 어떤 곡물보다도 따뜻한 성질이 있으며 볶은 마는 설사를 멈추고 비위의 기를 돕기 때문입니다. 과일은 바나나나 익힌 사과, 감 정도만 조금 먹일 수 있고요. 배꼽 주위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마사지 해주면 장운동이 항진되는 것을 진정시켜 줍니다. 외국에서는 설사하는 어린 아이를 위해 BRATT 식사를 추천하기도 하는데 Bananas(바나나) Rice(밥) Applesauce(사과소스) Toast(토스트) Tea or wattered down juice(차나 물탄 쥬스)를 의미하니 참고하세요.

아이가 빨리 회복되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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