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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엉덩이가 성할날이 없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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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337회 작성일 04-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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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장의 소화, 흡수 기능이 약해져 변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군요. 변의 횟수가 늘어나고 설사를 만성적으로 한다면 한방에서는 이것을 허설, 다시말해 위장관 기능이 허해서 오는 설사라고 하지요.

음식이나 감기 아니면 타고난 장기능 허약 등의 원인에 의해 장점막이 약해져 음식물의 소화, 흡수 기능이 떨어져 나타납니다. 이렇게 너무 오래 설사를 하면 기운도 떨어지고 마르고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장이 약해 고생할 수 있습니다. 진찰 후 한약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분명히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설사를 만성적으로 자주 하는 아이는 비위를 따뜻하게 보하는 생강, 백출, 복령, 산약(마)을 함께 끓여서 그 물을 평소 조금씩 먹이면 도움이 됩니다. 이유식을 하는 경우에는 기름기 있는 음식을 피하고 설사가 더 할 때는 된 밥보다는 진 밥이나 죽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찹쌀에 마를 볶아서 조금 넣어 만든 죽은 설사에 효과적인데 찹쌀은 어떤 곡물보다도 따뜻한 성질이 있으며 볶은 마는 설사를 멈추고 비위의 기를 돕기 때문입니다. 만성 설사를 하는 아이들은 입이 까다롭고 잘 먹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찬 음료나 찬 음식, 찬 과일, 유제품 등은 더욱 금해야 합니다. 생우유 대신 두유를 먹이던가 따뜻하게 먹이는 것이 조금 낫습니다.

또한 배꼽 주위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하루에 2번 이상 5분 정도 돌려 비벼 주면서 마사지를 해주면 장의 항진된 활동 등을 조절하여 설사의 횟수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 찹쌀죽
설사가 오래가서 기력이 떨어지고 허약증을 겸하면 찹쌀로 죽을 쑤어 먹이는 것이 좋다. 찹쌀은「본초강목」에 "찹쌀 죽은 기력을 내게 하고 위장의 냉증과 설사, 구토를 낫게 한다" 고 쓰였으며 중국 북송시대의 시인 장모는 "아침 일찍 찹쌀 미음을 따끈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먹으면 위장을 보호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여 타액을 많이 나오게 하면 추위에 강하게 한다" 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찹쌀 죽은 대대로 내려오는 설사를 멎게 하는데 대표적인 음식으로 찹쌀을 살짝 볶아서 죽을 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데로 마를 볶아 조금 넣어도 좋습니다.

혹시 모유수유 중이라면 콩, 양배추, 부로콜리, 순무·참외, 복숭아, 감귤, 살구, 자두, 우유나 치즈,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같은 유제품, 커피, 녹차, 홍차, 초콜릿, 코코아, 마늘과 양파 등 자극적 조미료나 향신료 등을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도 마찬가지고요. 이런한 음식은 아기의 장을 민감하게 하고 소화, 흡수 기능을 떨어 뜨립니다.

이상 참고하시고요. 정장제는 한달 정도 먹여보고 효과가 없으면 중단하세요. 엉덩이는 통풍에 신경 쓰시고요. 아이들이 빨리 회복되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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