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간질은 뇌신경원의 발작적인 과도한 전기적 방전으로 일어나는 만성 반복적 신경장애, 즉 경련, 감각, 정신 및 의식장애를 총칭하여 말합니다.

흔히 간질이라 하면 대발작을 연상하는데 간질에는 아주 다양한 종류의 증상 표현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열성경련이 아닌 경련성 질환이 2회 이상 나타났다면 넓은 의미에서 간질로 볼 수 있다는 것이고 그걸 이름 붙여 초기에 나타난 가벼운 간질증이라하여 "초기 경증 간질"이라 이름 붙인것입니다. 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지요.

한의학에서는 간질을 포함하여 모든 경련성 질환을 경끼라고 총칭하는데 이름이 어찌 되었건간에 병인을 찾고 치료하는데는 간질과 기타 경끼가 다르지 않습니다.

저희 홈페이지에 간질의 한의학적인 원인을 보면 크게 5가지로 나누고 있는데, 두번째 원인을 보면 식체와 관련된 내용이 나옵니다.

2. 음식에 체해서 담(痰)이 생기면(頑痰阻竅)
소아는 항상 소화기계가 약하여(脾常不足) 음식으로 인한 체기가 발생가기 쉽고, 이렇게 되면 위장관 내에 체액성 노폐물인 담음(痰飮)이란 것이 정체되게 된다. 이러한 담음은 위로 올라가 氣의 통로를 막아 뇌신경을 교란시켜 경풍이나 간질을 발생시킨다.

여기서 보듯이 식체 자체가 원인이라기 보다는 원인을 제공하는 몸 상태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뇌의 미주신경이 위에 작용한다고 해서, 위의 이상이 뇌신경을 자극하고 경련을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간질의 치료은 그 병인을 파악하여 제거하는 것으로 아이의 외관을 보는 망진이나 맥을 잡는 맥진, 그 외에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간질의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와 처방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간질을 알아내는 것이 아니라 간질의 병인을 찾아내는 것이지요. 이해가 되셨나요. 이상 참고하시고 아이의 개선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