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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잦은 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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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2,576회 작성일 10-08-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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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전의 수유간격이 적당한데 아이가 크면서 수유양이 부족해져서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체중도 키에 비해서 조금 미달이고요. 지금 월령에는 이유식을 한번 먹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금처럼 젖을 많이 찾는다면 이유식 양을 늘려줘 보세요. 양이나 횟수를 늘리므로써 허기를 채워주면 젖을 찾는 횟수가 전처럼 줄어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식을 2회로 할 경우는 보통 오전 10시, 오후 6시 전후로 하게 됩니다.

먹은 지 두 시간이 채 안됐는데도 배고파한다고 자꾸 주게 되면 아기가 젖을 충분히 빨아내지 않게 때문에 젖이 남아 불으면서 모유가 점점 더 아기에게 충분하지 않게 나올 수 있고 그러면 더 자주 빨게 되는 악순환이 됩니다. 되도록이면 3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먹은 지 2시간도 되지 않아 배가 고프다고 울면 바로 모유를 주기보다는 안아서 달래거나 주의를 환기시키고, 젖병에 물을 담아 먹인다거나 공갈 젖꼭지 등을 빨게 해서 수유간격을 조절하세요. 그러면 아기가 젖을 먹는 시간의 간격을 약간 띄울 수 있습니다.

밤중수유는 4개월 이후로는 적어도 8개월까지는 중단하라고 권장합니다. 야간수유가 계속되면 위장관의 소화 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며, 유치가 썩기도 하지요. 또한 분유 수유의 경우 분유병을 끊기 어려워지며 숙면을 취하지 않아 성장발육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엄마도 힘들고요.

하지만 저는 모유를 수유할 경우에는 조금 여유를 가지고 밤중 수유를 중단할 수 있다고 보므로 너무 억지로 강요하지 마세요. 돌 전후까지 점차로 시도해 나가세요. 자기 전에 충분히 포만감있게 먹이고 가능하다면 다독여서 재우시되 안되면 수유를 할 수 밖에요. 하지만 밤에는 자고 식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워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수유를 하더라도 최소한으로 하시고 때로는 엄하게 안되는 것은 안된다는 것도 가르쳐야 합니다. 지금은 너무 자주 먹으므로 간격은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방소아과는 외과적인 시술이나 예방접종 외에 모든 소아질환에 상담 및 치료가 가능하며, 특히 허약증이나 체질적인 문제, 기타 감기, 식체, 경기 및 각 종 만성 소아질환에 우수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아기들이 자라면서 하던데로만 잘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지요. 아기가 밤에 잠투정도 심해지고 자꾸 먹으려하니 걱정입니다만 잘 크려고 하는 과정이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습관을 들여 나가도록 하세요. 육아에는 뾰족한 방법과 왕도가 있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특성을 고려해 가면서 원칙에 크게 벗어나지 않게 노력해 나가는 수 밖에요. 아기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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