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타깝군요. 항생제 복용을 중단하고 한약을 통해 치료에 접근하면서 자연치유력을 도와 만성적인 감기 상태를 벗어나기를 기대했는데 급성적으로 염증이 다시 악화되었군요.

아이들을 치료하다 보면 향생제 등의 앙약을 오래 복용하여 내성이 생기고 몸은 허약해져 면역력이 심하게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한약을 통해 치료 개선과 아울러 면역력 강화를 시키는 과정에서 감기에 다시 이완되거나 증상이 다시 악화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 만큼 한약의 치료 효과가 발휘되기 전에 강해진 사기(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나쁜 기운)에 의해서 증상이 다시 발생되거나 감염되는 것이죠.

현재 귀는 삼출성 중이염이 재발된 상태로 보이며 코피는 염증에 의해서 코 점막에 혈관이 충혈되어서 나타나는 것으로 오히려 코피가 나고 속에 열이 풀려야 증상이 속에서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니 나쁜 반응으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경우 한약 복용만을 고집하기 힘들므로 우선은 한약 중단 후 다시 양약 처방을 2주 이내로 받고요. 그 이후 다시 한방치료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1주 후 부터는 한약을 하루에 2회 정도만 병행 치료하면 증상 회복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 후 상태가 좋아지면 한약으로만 마무리를 하고요.

힘드시죠. 하지만 아이가 이겨내고 나면 어떤 면에서는 더 강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치료를 마무리하고 허약 상태를 보강해주느냐가 중요하지요. 한약을 통해 양약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치료개선과 아울러 스스로 회복력을 도와 주어 극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힘내시고요.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