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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을 맞아서 허약 증상이 개선되지는 않습니다. 한약 복용이 더 효과적이죠. 한약은 증류한약이나 스위트한약은 복용이 어렵지 않으니 지금 월령에도 충분히 먹일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비주사말(脾主四末)"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위기능은 팔다리의사지를 주관하여 살찌운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시말해 아기의 경우 현재 비위기능이 조금은 허약한 상태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각종 비위 허약증이 생기는데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위(소화기계)허약아 >>

허약아의 유형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임상 증상으로는 식욕 부진과 편식을 주로 하며 오심(미식거림), 어지러움, 차멀미, 헛구역질 내지는 구토, 빈번한 복통(특히 배꼽 주위)과 자주 체하며 구취가 심하고 지도설(얼룩덜룩한 혀)이 흔합니다. 소화가 덜 된듯한 변, 설사나 변비 등 대변의 이상이 많고 손발이 차며 복부는 불쾌감이나 팽만감, 장명(배에서 꾸룩꾸룩나는 소리) 등 복부의 이상을 자주 호소하게 됩니다. 흉복부 또는 전신의 피부가 매끄럽지 못하고 복벽의 지방층이 얇아 장의 유동 운동이 촉진됩니다. 안색은 황백색이며 윤기가 없고 쉽게 피로를 느끼며 무기력합니다. 체형은 수척한 편이며 이런 아이의 부모들은 대개 체중이 늘지 않는다고 호소합니다. 과거력으로는 장염, 이질 등을 앓은 적이 있습니다.
 
진찰 후 허약장기에 대한 개선 치료가 필요하며 그래야 성장발육도 개선될 수 있습니다. 아기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라며 새해에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