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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아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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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765회 작성일 03-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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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구창은 캔디다라는 곰팡이의 일종인 균이 입안에서 자라는 것인데, 아기들은 면역이 약하므로 입안에 작은 상처가 생기면(아기가 우윳병이나 가짜젖꼭지를 물고서 잠을 잘 때처럼) 벗겨진 입안 부분에 따라 이 균이 급속히 자라게 됩니다.

원래 이 균은 정상인이라면 누구나 입안에 살고 있는 균인데, 평소에는 병으로 자라지 않지만 면역이 약해지면 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좀 큰 아이나 어른들에서도 항생제를 오래 쓰거나 당뇨병, 만성영양결핍 등의 경우나 항암제 등으로 몸이 약해졌을 때 생기기도 합니다.

아구창이 생기면 입안과 혀에 허연 백태가 덮입니다. 이 백태는 그 부위에 딱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으며, 강제로 떼어내면 아프고 피가 납니다. 그러므로 강제로 떼어내지 마십시오. 또한 아구창은 약간 불편함을 주거나 거의 증상이 없지만 간혹 수유에 지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아기들이 주식으로 우유를 먹기 때문에 혀나 입안에 우유찌꺼기가 하얗게 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유찌꺼기는 전혀 아프지 않으므로 아기가 우유꼭지를 빨 때 아파하지 않고 잘 먹으며, 가제 등으로 닦으면 쉽게 떨어지고 피도 나지 않습니다.

아구창의 원인을 한방에서는 태열이 비장과 심장으로 들어가서 발생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여기에 맞게 처방(예를 들어 청열사비산)을 복용시키고 "보명산"이라고 하여 볶은 백반에 마아초와 주사를 가루내어 물에 타서 발라주어 치료합니다.

양방에서는 일종의 진균성(곰팡이) 질환으로 보고 보라색약(GV)을 바르게 하고 약도 먹이는데 보라색약은 5일 이상 바르지 않는 것이 좋고 약도 오래 먹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양치질을 잘 시키되 희게 낀 부위를 닦아 낸다고 세게 문지르면 좋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혹시 야간 수유 후에는 보리물이라도 먹요 반드시 입을 행구고 자게 하구요.

그리고 아기가 우유꼭지를 물고 오랫동안 있으면 입안 점막이 벗겨지고 캔디다 균이 쉽게 자랍니다. 그러므로 아기가 빨아먹는 시간을 20분 이내로 제한하고, 할 수만 있다면 일시적으로 컵을 사용하십시오. 잠자기 위해 가짜젖꼭지가 정말로 필요할 때를 제외하고는 가짜젖꼭지를 사용하지 마십시오. 모든 우윳병 꼭지는 끓여서 소독해서 쓰셔야 합니다.

아기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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