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일단 지금 상황에 걱정한다고 될 일은 아니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구요. 어머니는 해야할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신 것입니다. 현재 결과는 안타깝게 보균 상태이더라도 모유나 접종은 그렇게 하시길 잘하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엄마가 간염보균자라면 출생 시 수직감염이 우려 되더라도 출생 후 12시간 내에 간염접종과 아울러 면역주사를 맞으면 간염을 약 90% 정도는 막을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간염은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보균자 상태에서는 사회생활이나 결혼 등 약간의 제약은 있을 수 있지만 전염되는 것이 아니어서 아무런 문제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간염 보균자는 약 5~10% 정도에 달하지만 이 사람들도 아무러 문제 없이 사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간염은 일반 염증성 내과질환이 아니고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서 면역질환으로 봅니다. 간염이 치료되었다는 것은 양의학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생겼을 때를 치유되었다고 합니다.

바이러스는 약으로서는 제어할 수 없는 존재이기에, 약이 없다라는 말을 하지만  그렇다고  대책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바이러스는 그 자체가 적응하기 힘든 환경이 되면 스스로 활동을 멈추게 됩니다. 즉 약으로 바이러스를 쫓아다니며 죽이려고만 하니 약이 없을 뿐이지, 바이러스가 살기 힘든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 노력의 핵심은 휴식과 영양, 면역기능 강화입니다. 안정과 휴식을 취하면서 적절한 영양과 잔병치레를 막고 면역력을 키워줌으로써 저절로 항체가 생겨나게 유도하는 것이죠. 그러니 사실 상 한방치료도 몸의 불균형상태를 개선하고 면역력을 키워주면서 항체가 빨리 생겨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해당 병원에서 결과에 따라 상의 후에 잘 관리해주도록 하세요. 경우에 따라 추후(2~3돌 이후 주기적 관리) 위에서 언급한 개념에서 한방적 치료 접근을 고려해 보시구요. 일반적인 민간요법이나 무분별한 한약 치료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하에 관리해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잘 극복해서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