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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상담을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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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2,411회 작성일 03-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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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 둘째는 지금 아홉살이에요.남자아이구요.  어릴때도 밤에 잠든후 한시간 정도 후에 깨서 막울며 어느곳을 가리키며 무서워하고잠깐 자기 정신이 아닌것 같앗어요 그래서 일곱살인가 여덟살때 한의원에서 한약을 먹고 거의 괜찮았어요.그런데요즘 이틀에 한번꼴로 잠든 후 한시간 정도 되면 깨서 막 울며 엄마가 달래면 엄마손을 잡고 왔다갔다하고 헛소리를 하며 무서워하는것같아요2.3분간은 그런것 같고 나중에는 식은땀을 흘리는ㄴ것 같아요 자기 정신이 돌아왔을때 물어보면 전혀 몰라요.어느 병원을 찿아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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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가. 반갑습니다.

지금 아이의 증상은 야경증에 해당됩니다. 야경증이 있으면 보통 잠들고 나서 두세시간 안에 갑자기 깨어나서 공포를 느끼는 것처럼 행동하거나 소리를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은 정확하지는 않으나 피로, 심한 스트레스, 열병, 수면박탈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 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소아에서는 겉으로 들어나는 증상에 비해서 심각한 병이 아니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몽유병의 전형적인 증상은 대개 잠자리에서 일어나 눈을 감거나 흐릿한 상태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데 이땐 깨워도 잘 깨어나지 못하고 말을 걸면 한두마디로 답을 하기도 하지요. 이때 오줌을 싸는 일은 아주 흔합니다. 일어난지 몇분 후엔 대개 다시 자리로 돌아가는데 다음날 물어보면 간밤의 일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초등학생15%정도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병인데 대부분 자라면서 저절로 낫고, 어른이 돼서도 이런 행동을 하는 경우는 1백명당1명꼴도 안됩니다. 원인은 뇌가 덜 성숙해 나타나는 것입니다. 뇌의 성숙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며 이는 지능(IQ)과도 무관합니다. 우선 부모님이 안심하는 게중요해요. 단 아이가 잠결에 하는 행동 때문에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잠자리에 들기 전엔 꼭 소변을 누이고요.

한방에서는 대체로 심기능이 약하고 간담의 기능이 부조화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외의 원인도 많이 있으므로 무엇보다 정확한 진찰을 받는 것이 더욱 중요 합니다. 심한 야경증은 소아신경정신과나 서울대병원 등의 수면장애크리닉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고적으로 수면시간을 약간 늘리는 것이 아이들의 몽유증세와 수면 장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미 네브래스카 대학 소아과 수면 클리닉의 브렛 R. 쿤 박사는 수면협회 연례 회의에서 2-10세 어린이 10명을 치료한 결과 수면시간을 늘리는 것이 어린이 몽유병과수면 공포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쿤 박사는 "아이들을 낮잠을 자게하거나 수면시간을 조금 앞당긴 것외에는 한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부모와 함께 자는 것, 수면훈련 부족, 수면 방해물 등에 의해 이러한 증상들이 지속되고 있으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사는 "부모들은 자녀들이 자신의 침대에서 자는 것을 원한다"며 "그러므로우리는 아이들이 부모 도움없이 스스로 잠들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아이들의 방에서 TV와 비디오 게임 등을 치워 잠이 잘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이가 아무 문제 없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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