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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편도가 많이 부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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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2,155회 작성일 03-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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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남자아이입니다
평상시에도 편도선이 많이부어있으며 한달에 두번정도 한번 감기에 걸리면 밤에 39도 까지 열이나고 아침에 일어나서나 식사도중에는 자주 배가아프다고 합니다
잠자리에 들면서는 이불은 덮다며 겨울에도 잘 덮으려 하지않고 가끔씩 이마는 차고 머리부분에서는 식은땀을 많이 흘립니다
4세까지 할머니손에 자라서 아이들이 다 그렇겠지만 사탕이나 껌 같은 단음식을 너무 좋아해서인지 치아가 많이 상해있습니다
언제 갑자기 고열이날지 항상 걱정입니다
좋은 말씀부탁드립니다

==================[ 대답하기 ]==================

안녕하세요! 어머니 드림아이한의원 한규철 원장입니다.

편도선과 아데노이드는 병균이 침입하는 것을 걸러내거나 방어하여 호흡기관을 보호하는 한편 면역에 관여하는 면역글로불린을 만드는 역할도 합니다.
편도선은 태어날 때부터 있는데 점점 커져서 10∼12세에 가장 크다가 다시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들은 어른보다 편도선이 훨씬 큽니다. 5세까지 호흡기 감염에 대한 감수성이 가장 커서 편도선도 5세까지는 지속적으로 성장을 합니다. 5세 정도가 되면 아이 몸의 저항력이 어느 정도 성숙해서 편도선의 중요성이 줄어들고, 편도선이 유난히 커서 문제가 되던 것도 이 때가 되면 대개 좋아집니다. 간혹 어른이 되어서도 편도선이 줄어들지 않고 남아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음기와 진액을 보충하는 치료를 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편도선염이란 편도선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범을 막을 수 있는 한계를 넘으면 편도선이 붓고 빨갛게 되며 열이 많이 나면서 목이 아픈 편도선염이 됩니다. 아이가 목이 아프면서 열이 나는 것의 90%는 보통 감기이고 10% 정도가 편도선염입니다.

또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곧잘 목이 붓고, 편도선 때문에 열에 시달리는 경우 편도선 수술을 하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사실은 아이들이 편도선이 부어 감기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감기로 인한 감염을 방어하기 위해 편도선이 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목구멍 안 쪽에 발달한 림프세포인 여포의 집합체를 편도라고 합니다. 어린아이들이 감기를 자주 앓게 되면 면역기능을 발휘하느라 편도선이나 아데노이드가 커지게 됩니다. 하지만 6-7세가 지나면 전신적인 면역기능이 성숙해지고 호흡기 감염도 줄어들기 때문에 편도선이나 아데노이드의 크기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아이를 직접 진찰해야지 확실히 알 수 있지만 지금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속열이 많은 아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감기는 오래가면 면역력이 허약해져 스스로 회복하는 힘이 약해지고 각종 합병증이 발생될 확율이 높아 집니다. 이런 경우에 양약으로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으며 오히려 양약에 의해 아이의 면역력을 더 떨어지지요. 항생제나 해열제, 소염제 등의 감기약은 초기에 급성적일 때는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만성화되면 힘을 쓰지 못합니다.

이런 경우에 한방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방 치료는 증상의 개선, 치료와 아울러 떨어진 면역력을 도와 스스로 이겨내는 힘을 키워주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으로 감기에서 탈출하게 하며 이어서 이차적 관리로 호흡기나 원기를 도와주면 허약해진 면역력도 보강해줄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정도면 일반 한약도 잘 먹을 수 있으니 처방을 받으시고 진찰 후 필요에 따라 2~3일에 한 번씩 한의원에서 치료(한방ENT, 약향요법, 레이져 치료)를 받으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아이의 빠른 회복을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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