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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멀미를 심하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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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2,799회 작성일 03-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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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딸아인 15개월된 건강한 아이입니다. 한가지 고민이 있다면 가까운 거리라도 차만타면 토한다는 것.어쩔수 없이 차를 타야 할땐 쫄쫄 굶겨서 태우는데 거품같은 침만 토해내며 가거든요. 지켜봐야 하는 엄마로선 여간 맘아픈게 아니예요. 한의원에서는 그냥 비장이 약해서 그렇다고 하는데..,주위에서도 크면 낮는다고들 얘기하고요. 요즘은 나쁜 버릇이 생겨서 집에서 놀다가도 자기 마음에 들지않거나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손가락을 입속에 집어넣어서 일부러 토하려고 해요. 그러다가 실제로 토한적이 많아서 그런행동을 보이면 얼른 안아주거나 좋아하는 냉장고 속을 보여주면 나아진답니다. 벌써부터 `내가이런 행동을 하면 엄마가 긴장한다`는 걸 알고 그걸 악용하는것 같아요. 차를 타기전이나 평소에 뭘먹이면 구토에 도움이 되는지 알고 싶어요.도움말씀 기다릴께요.
 

==================[ 대답하기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아이의 멀미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군요.

차멀미는 자동차 ·배 ·항공기 등 진동에 의한 가속도 자극이 내이(內耳)의 전정 ·반고리관[半規管]에 작용하여 일어나는 자율신경계를 중심으로 하는 일과성의 병적 반응입니다.

일반적으로 멀미에는 정신적인 영향도 많이 작용하므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주사 ·내복약도 있으나 치료효과는 암시적 요법의 영향도 많습니다. 기차 ·배 ·비행기 등을 탈 때는 되도록 동요가 적은 자리를 잡고, 담소 등으로 기분전환을 도모하거나 창문을 열고 먼 곳의 경치를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는 소화가 잘 되는 것으로 하며, 출발 2시간 전에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구요.

< 한약재 등을 이용한 가정요법 >

⊙ 단국화(감국) : 꽃 10g을 물에 우려서 자동차나 기차를 타기 전부터 자주 마신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오는 심한 어지럼증에 써서 효과가 있으므로 멀미로 어지럼증이 심할 때 쓴다.

⊙ 천마 : 15g을 물에 달여 기차나 배를 타고 가기 며칠 전부터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주로 경련을 멈추고 어지럼증을 낫게 하므로 멀미가 생기지 않게 하는 데 쓰인다.

⊙ 레몬즙 : 레몬의 끝에 3개 정도의 구멍을 뚫고 속을 빨고 있으면 차멀미나 배멀미를 하지 않는다. 휘발유의 냄새를 맡으면 메스꺼워 하는 분에게는 레몬의 향기가 가슴을 시원하게 해 준다.

⊙ 재채기 : 차나 배를 타자마자 즉시 종이심지로 코구멍을 자극해서 재채기를 3-4번 하면 멀미를 하지 않는다.

⊙ 오징어 : 차멀미, 배멀미에는 마른 오징어를 굽지 말고 그대로 잘게 찢어 씹어먹는다.

⊙ 매실 : 차멀미 배멀미에는 매실을 입에 물고 있거나 직접 배꼽에 붙인다.

⊙ 솔잎을 씹거나 물고 있으면 멀미가 덜하다고 한다. 이런 방법은 심하지 않은 멀미 때 할 수 있다.
 
한방에서 볼 때 멀미는 비위계통이 허약해서 위장관 내에 "담음"이라는 체액성 노폐물이 발생되어 이것이 장관 내에서 울렁거리거나 구토중추를 자극하여 발생한다고 봅니다. 아이들에게서 자주 보이는데 이것은 아이들의 식생활과도 관련이 있어 유제품, 단음식, 인스턴트음식, 청량음료, 밀가루 음식 등을 즐겨 먹는 아이에게 더 자주 나타납니다.

또한 차멀미를 잘 하는 아이는 평상 시 배아프다는 얘기를 자주하고 식욕이 부진하며 입이 짧고 헛구역질을 잘하며 마르고 예민하고 손발이 찬 경우 등이 자주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비위 허약과 연과된 증상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반적인 관리로는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비위 기능을 돕고 위장관 내에 담음을 제거해주는 처치를 받아 체질적 개선을 유도해 주어야 차멀미 뿐 만 아니라 기타 허약증까지도 개선될 수 있습니다. 진찰을 받아보도록 하세요.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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