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임신중에 비형 간염 항체가 없어서 아기를 낳고
아기와 함께 주사를 맞아서 지금은 항체가 생겼답니다.

그런데..

20개월 된 저희 아기가 비형 간염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GPT 치수가 높게 나왔다고요...

정밀 검사 결과가 아직 안나와서 제가 아주 불안한
마음입니다.

아기가 비형 간염에 걸렸다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앞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은 못하나요?
결혼도 못하나요?
치료법은 있나요? 완쾌는 될 수 있나요?

선생님 제발 도와주세요.

저희 아기가 완쾌 될수만 있다면....
모든게 다 제 탓이겠죠. 미리 주사를 맞아놓앗어야 했는데
너무 속상합니다.

답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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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걱정이 많겠습니다.

일단 지금 상황에 걱정한다고 될 일은 아니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구요. 아이의 정밀 검진 결과가 좋게 나오길 바랍니다.

엄마가 간염보균자여서 출생 시 수직감염이 우려 되더라도 출생 후 12시간 내에 간염접종과 아울러 면역주사를 맞으면 90~95%는 간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보통 3개월 후 항체 검사를 해서 항체가 없으면 다시 재 접종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GOT, GPT 수치가 높아도 간실질에 괴사 소견이 없다면 활동성이 아니므로 걱정은 놓으셔도 되며 만성 지속성 간염으로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치되는 것은 아니어서 추후 보균자로 상태로 지내게 되며 드물지만 항체가 나중에 형성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간염은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보균자 상태에서는 사회생활이나 결혼 등 약간의 제약은 있을 수 있지만 전염되는 것이 아니어서 아무런 문제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간염 보균자는 약 5~10% 정도에 달하지만 이 사람들도 아무러 문제 없이 사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만 앞서지 마시구요. 해당 병원에서 결과에 따라 상의 후에 잘 관리해주도록 하세요.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고 나중에도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