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세에 남자아이인데요.
요즈음 들어서 자꾸 헛기침을 하거든요. 감기가 걸린 것도 아니고 가래가 낀것도 아닌것 같은데, 옆에서 짜증날 정도로 심하게 헛기침을 합니다.
저희 아이가 목이 좀 잘 쉬는 편입니다. 원래 좀 허스키한 목소리인데, 좀 심하게 소리지르거나 말을 많이 하면 다음날 소리가 안날정도로 잘쉬거든요.
그리고 5살때 기관기천식때문에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지만 그 다음 부터는 기침을 잘 하지 않습니다.
아기때부터 소변을 자주 보고 해서 한번은 진맥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콩팥이 부었다고 하면서 증상이 기관지가 약해지고 살이 찌지 않고 등등 해서 약을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리 자주 소변을 보는 것은 아닌데, 혹시 그런 영향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헛기침때문에 성격이 산만해지는 것같아서, 걱정이 되거든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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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페호흡기의 음혈이 부족하여 인후두나 기관지 등에 윤기가 부족해지고 약해져 나타나는 증상으로 보입니다. 호흡기 질환을 심하게 앓고 난 후유증으로 그럴 수 있습니다.

폐는 한방에서 소변과 연관성이 많아 기운을 아래로 내려 보내는 작용을 하여 정상적인 배뇨를 조절하는데 폐호흡기가 허약하므로 소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말씀하신데로 콩팥과도 연관성이 있어 신장의 음혈이 부족해져도 위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임상적으로 볼 때 보통 두 장기의 음혈부족증이 동시에 생기므로 진찰 후 해당 장기의 음혈과 기운을 도와 줄 필요가 있는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치료를 받고 한약을 복용한다면 이런 경우에는 적어도 한 달 이상의 투약 기간이 필요합니다.

집에서는 도라지와 감초, 그리고 현삼이라는 약재를 건재상에서 구해서 하루 양을 각각 6, 4, 6g 정도로 하여 차처럼 먹이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빨리 증상이 좋아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