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 주승현  성별 : 여 생년월일 : 만 2 세 24개월
키 : 88 cm 체중 : 12kg 출산시체중 : 2.6 kg

알레르기 없음.
 

선생님 안녕하세요.

급한 마음에 아이를 업고 이 새벽에 문의 드려요.

낮에는 잘 놀다가 밤에 잘때만 기침이 너무 심해요.
기침을하다가 토할 것 같은 소리도 나고 물이나 우유라도
먹은게 있으면 토합니다. 한 5일 전 부터 밤에 그러네요.
낮잠 잘 때는 아무렇지 않은데 밤에만 그래요.

숨을 쉴때 날숨에서 기침을 시작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졸려서 계속 눈을감고 누우려고만 하구요. 업고 있으니
기침은 해도 토할듯한 구역질은 없어요.

엄마가 어떻게 해 줘야 하는지요.

바쁘시더라도 꼭 답변해 주세요.

==================[ 대답하기 ]==================

안녕하세요! 드림아이한의원 한규철 원장입니다.

아이가 밤에 기침으로 불편해하는 군요.. 직접 진찰을 해 보아야 알 수 있겠지만 일단 기관지염과 소아 천식을 의심해 볼 수있겠네요. 최근에 감기를 않았거나 전문가의 진찰은 안 받아 보셨나요?

천식이라는 것은 어떤 한가지 질병이 아니고 천명, 과호흡, 객담 등으로 특징으로하는 발작성으로 숨을 내쉴때 호흡곤란이 느껴지는 증후군입니다.
기관지가 여러 자극에 대해 민감히 반응을 해서 근육의 수축이나 경련을 일으켜 협착이 생기고, 그로 인해 공기의 환기가 저해되어 호흡이 곤란해지는 것이지요. 마른기침, 밤에 현저함, 운동, 찬공기, 연기등의 유인에 의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천식이 있는 아이는 기침을 발작적으로 계속하며,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고, 숨쉬는 것도 힘이 들어하기도 합니다. 천식은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특성이 있어서 한번 걸리면 치료해서 다 나은 것 같아도 다시 재발하곤 합니다.그러므로 증상이 있으면 약물치료와 함께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치료에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대부분의 천식은 알레르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유전적인 소인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으므로, 호흡기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됩니다. 보통 2세 이하의 경우에는 모세기관지염으로 진단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모세기관지염에서도 천명이나 객담 등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어려서 세기관지염이란 진단을 받은일이 있는지요. 있다면 천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겠습니다.

최근들어 기관지 천식이 늘어나는 원인으로 모유 대신 우유를 먹이고, 일찍 이유식을 시작하고 대기오염이 심해지고 생활이 서구화 되면서 침대생활, 애완동물, 아파트생활이 많아진 것 등 환경적인 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원인도 다양해서 알러지 물질의 흡입 뿐 아니라 운동이나 기온 등도 관여하게 되고 그 외에도 감염성, 반사성, 정신성, 원발성 등 다양합니다.

진단은 폐기능 검사를 해서 확진을 내리는데, 천식 발작, 천명 등이 있으면 증상 만으로도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천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나, 급성 모세기관지염이나 감기일수도 있으므로 치료하면서 지켜보도록 하십시오.

보다 빠른 회복을 원한다면 한약과 과립약을 이용해서 2주에서 한 달 정도 관리 해주면 회복도 빠르고 호흡기와 면역력도 보강해줄 수 있습니다. 가습기는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찬 김이 나오는 초음파 가습기를 권고하지만 알레르기 호흡기 전문가들은 따뜻한 김이 나오는 가열식 가습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느 것이나 무관하나 찬 기운을 바로 쏘이는 것은 해롭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아이가 힘들지 않도록 집안의 습도관리에 신경을 써주세요.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