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일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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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체중이 잘 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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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2,652회 작성일 03-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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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최아련 성별 : 여 생년월일 : 만 세 6 개월
키 : 64 cm 체중 : 6.5 kg 출산시체중 : 3.1 kg

예전에 앓았던 병이나 현재의 질환이 언제부터 어떻게 아픈지 자세히 말씀해 주시고 평소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면 적어 주십시오.
 
상담내용 만6개월이 다되어가는데 아직도 6.5킬로 밖엔 안나가는군요.
먹는양도 많지 않구요. 700-750정도 겨우 먹어요. 달래가면서 먹어야 하고 먹는 시간도 거의 1시간 다걸리지요. 태어날때는 그다지 작은편은 아니었는데.. 변비가 생기더니 그때부터 성장이 더디 되는 것 같아요. 변비로 15일간이나 변을 못보고 일주일 정도 못본것도 몇번 있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변은 이틀에 한번씩 보는 편입니다. 장염도 초기라고 해서 치료 받았었구요. 몸무게 외의 이상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점점 성장하는게 느려지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먹는 양이 적어도 활동하는 것은 정말 활발하구요. 몸이 가벼워서인지 더 잘움직이는 것 같기도 한데 잘때 외에는 거의 가만히 있지를 않습니다.
소아과 의사는 6개월에 6.6킬로는 되야하는데 하면서...현재로서는 별이상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몸무게가 너무 늘지 않아서 엄마로서는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대답하기 ]==================

안녕하세요 아련이 어머니, 드림아이한의원 한규철원장입니다.

아련이가 잘 먹지를 않고 성장이 느리것 같아 어머니께서 걱정이시라구요? 아이가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며 건강하게 자라주어야 할텐데 부모님으로선 걱정이 많지요..

현재 아이의 월령으로는 정상 체중과 신장이 8kg, 67.7cm이며, 퍼센타일(즉 1등서부터 100등까지)로 그 나이 또래에 비교하여 체중은 95등 신장도 80등 정도로 키와 몸무게가 아주 적은 편이군요.

대개 아이가 체중이 늘지 않는 우는 여러 가지 원인 중 소화기의 기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한방에서는 비위(脾胃)의 기능이 떨어지면 소화 기능이 약해지는 것으로 봅니다.

이외에도 선천적으로 기운이 약하거나 신경이 약해 예민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도 성장 발달이 늦은 편입니다.

한방소아과에서는 보통 위장의 기가 약한 경우에 즉, 아이 몸 속의 기가 전신을 잘 돌지 못하고 위장부위에 머물고 있어서 소화가 잘 안되고 잘 토하고 원인 없는 만성복통을 호소하는 경우에 복부를 따뜻하게 하며 기운을 돋궈주어 위와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도와줍니다.

단, 경우에 따라 양적 체질 성향이 너무 강해 소모적인 경향을 가지고 기초 소비 칼로리가 높거나, 비위가 허약한 편이라 먹는 것을 잘 먹어도 음식물의 소화, 흡수 기능이 약해 영양을 몸에 저장하지 못하거나, 호르몬 분비가 충실하지 않다면 진찰 후 결정하여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양적 체질 성향의 균형을 맞추어 주고, 위장관 내에서 영양흡수 작용을 돕고 성장과 연관된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근골격계를 튼튼하게 하는 방법이죠.

아이가 변을 보는 것은 "며칠만에 보는가"라는 것은 변비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변을 안 보고도 즐겁게 놀고, 3∼4일 후에 변을 보아도 변에 물기가 있다면 그것은"정상"입니다. 대체로 아이들은 체질에 따라서 매일 변을 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상적인 배변리듬을 찾을 확률이 높습니다.

중요한 것은 변비는 정상과 비정상을 따지기 어렵지만 변 때문에 아이가 고통스러워하고 운다면 확실히 문제라는 것입니다. 특히 변비를 오래 방치할 경우 배가 더부룩해지고 가스가 차며 머리가 맑지 못하는 등 전반적인 몸의 상태를 저하시킵니다.

변비에 걸린 아이들은 대변을 누지 못해 끙끙거립니다. 또 배를 쥐고 몸을 굴리면서 우는 아이도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변이 너무 딱딱해서 힘을 주다가 항문이 찢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항문이 아프니까 변을 참느라고 변비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또 한참 동안 힘을 주어 변을 보았는데 시원한 쾌감이 없이 답답하기만 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이 바로 변비의 증상입니다.

아이가 변비 증상을 보이면서 바로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변비와 함께 열이 오르고 배가 팽팽하게 부풀고"끙끙"거리면 중증의 폐렴이나 복막염일 수 있습니다. 평상시보다 오랫동안 변을 못보고 좌약까지 실패했을 때, 끈끈한 검은 변이나 피가 섞인 나올 때는 신생아 혈변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변에 피가 묻어 있고 항문이 찢어졌으면 항문열상을 의심하며, 신생아에서는 수유양의 부족이 변비가 되는 경우가 많으나 선천성 거대결장·갑상선 기능저하증·심한 구토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며, 납중독·당뇨·내분비 질환·요붕증·고칼슘 혈증·선천적 기형 등이 드물게 있으므로 곧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소아변비라면 이제는 이렇게 대처하세요.

아이들에게 충분한 물과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게 해주세요.
모유를 먹이는 아기일 때는 혹시 모유가 부족하지는 않은지 알아보세요. 모유가 부족하면 변이 단단해집니다. 모유를 먹일 때 아기가 젖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면 젖이 부족한 것입니다. 물 50ml에 누런 설탕을 한 숟가락 타서 하루에 두번 씩 먹이시면 도움이 됩니다.
분유를 먹는 아기들은 분유를 묽게 타는 것보다 분유량을 늘려서 약간 진하게 타서 먹이는 방법이 더 좋습니다. 묽게 타면 영양섭취가 부족해 지기 때문에 변을 형성하는 고형성분을 더 줄 수 있도록 분유를 더 진하게 타면 변 상태가 좋아집니다.
이유식 초기에 생기는 변비는 이유식이 너무 부드럽거나 편식을 할 때 생깁니다. 그러므로 채소나 고구마처럼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먹이세요,

가정에서 어머님이 쉽게 해주실 수 있는 방법으로는

* 마사지
1. 누워서 무릎을 세우고 따뜻한 손바닥으로 배 전체를 20~30회 시계방향으로 마찰합니다.
2. 배를 가로세로 각 3등분하여 천천히 차례차례 따뜻한 손가락으로 너무 날카롭지 않게 누릅니다. 아이가 숨을 내쉴 때 누르고, 들이쉴 때 손을 뗍니다. 뭉친 듯한 부분이 있으면 덩어리가 풀릴 때까지 천천히 원을 그리듯 문질러 줍니다.
3. 마지막으로 배 전체를 따뜻한 손바닥으로 20~30회 가볍게 비벼줍니다.
4. 이상을 아침 저녁으로 실시합니다.

* 배변 촉진 운동
아이를 반듯이 눕히고 양쪽 다리를 굽혔다 폈다 하는 운동을 천천히 10여 번 한 다음, 한쪽 다리씩 각각 10여번 굽혔다 폈다 하는 운동을 합니다. 그리고 바셀린이나 연고를 항문에 바르고 부드러운 휴지나 약천을 항문에다 대고 가볍게 배를 누릅니다. 10번정도 배를 눌렀다 놓았다 하면 1∼5분 사이에 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변비를 비, 위, 대장의 문제로 봅니다. 비위에서 영양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거나, 수분대사가 잘 조절되지 않거나, 비위나 대장에 열이 많거나, 대장이 차거나, 대변을 배설시키는 힘이 부족한 경우 등이 주원인이 됩니다. 대소변 가리기 교육이 무리한 경우나 환경이 변한 경우와 같이 심리적 스트레스로 기운의 순환이 안 되는 경우에도 변비가 생깁니다.

아련이의 경우는 입이 짧고( 먹는양이 적군요 ) 활동량이 많아 성장 발달이 좀 더딘 편이군요. 아직은 월령이 어리고 소아과에서 진찰을 받으셔도 좀 지켜보자고 하실 거예요. 이유식을 하실때 조금 더 잘 먹을 수 있도록 어머니께서 신경써 주시고 앞으로도 성장 발달이 계속 늦어지거나 변의 이상이나 변을 볼때 많이 힘들어 하면 한방치료를 권합니다. 아이가 6개월쯤 되면 면역기능이 떨어지므로 감기나 외부 자극에 쉽게 감염되는 등 여러 가지 허약 증상이 나타납니다. 때문에 증상에 맞추어 알맞은 약을 복용시키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치료약이나 보약을 먹이기 시작하는 가장 적당한 시기는 생후 6개월부터 1년 6개월이 되는 때입니다.

어머님,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상담실에 글 올려주시고 아련이와 함께 항상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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