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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수건들고 다니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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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2,169회 작성일 03-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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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9개월된 아기입니다.
약 1개월전서부터 수건을 들고 다니면서 품에 품기도하고 잘때껴안고 자기도 하고 수시로 수건이랑 떨어지지 않습니다.
애정결핍이 생기면 그럴수있다는데........
사실 지금 5개월아기가 있거든요.
걱정스럽습니다.
꼭 답변좀 주세요
방법............


==================[ 대답하기 ]==================


안녕하세요! 어머니 드림아이한의원 한규철 원장입니다.

이제 아이가 19개월이면 잘 걸어 다니고, 예쁜 짓을 많이 할 때인데 문의하신 내용을 보니 어머님께서 물건에 집착하는 아이때문에 많이 답답하신 것이 느껴지네요.

그런 모습을 보이는 아이들이 가끔 있습니다. 보통 2-3 살 정도에 자기가 좋아하는 곰인형이나 책, 수건 ,신발 등 사소한 물건에 집착하는 경우죠.
제가 직접 상담하는 것보다 더 나은 전문가의 내용을 참고로 보여드리겠습니다. 한방적으론 심장의 기운이 허하거나 정신 순환계의 발달이 늦은 아이들이 다른 증상(즉, 자주 놀라고 무서움을 잘 타며 불안, 초조, 깊은 수면이 어렵고 꿈을 많이 꾸며 자다가 깨어나 몽유증상을 일으키기도 하며 신경이 몹시 예민하여 매사에 신경질을 잘 내고 소변도 자주 봅니다. 영아기와 유아기에는 밤에 꼭 한두 차례 갑자기 깨어 울다가 다시 잠이 듭니다. 잘 놀래며 경기를 잘 합니다.)
과 더불어 나타나면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쑥쑥 자라길 빌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 아이들은 왜 물건에 집착할까, 물건집착대처요령! >

너덜너덜해진 인형, 다 떨어진 이불, 낡은 신발, 조잡한 캐릭터 상품. 하찮고 볼품없는 물건인데도 아이들이 그토록 아끼고 집착하는 이유는 뭘까. 혹시 아이의 지능이 모자라거나 자폐증이 있는 것은 아닐지 엄마의 마음이 걱정스러워지기도 한다. 아이들의 물건집착 대처요령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주)


새로운 환경 적응 노력, 단순한 애착은 자폐증 아냐


분리과정에서 겪는 자연스런 현상 18개월에서 만 3세의 "걸음마 시기"에 있는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심리적인 독립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애착의 대상으로서 특정 물건에 집착할 수 있다. 즉 엄마와 떨어지는 불안감을 아이 스스로 줄이기 위해 이불, 옷, 베개, 담요, 인형, 특정한 장난감 등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물건을 찾는 것. 이러한 물건은 아이의 불안감을 해소할 뿐 아니라 위안이 된다. 대인관계가 넓어지면서 이런 아이들의 행동은 자연스럽게 줄게 된다.


엄마와 잠시 떨어져야 하거나 아이를 둘러싼 환경이 갑자기 바뀌면 아이는 과거에 자신에게 안정감을 주었던 물건을 찾게 된다.


예를 들면 맞벌이 부부의 아이, 잦은 부부싸움이나 이사, 동생의 출생, 갑작스런 사고, 주변 사람의 죽음, 아이를 돌보는 사람이 자주 바뀌는 경우, 여행을 가는 경우, 밤이 되어 혼자 잠자리에 드는 경우, 놀이방에 다니게 된 경우 등이 그것이다.


외롭고 허전한 마음을 물건으로 채우려는 것 "걸음마 시기"를 지난 아이가 물건에 집착하고 많은 물건을 가지려고 하는 것은 애정결핍에서 비롯될 수 있다. 외롭고 허전한 마음을 물건을 통해 채워보려는 것. 정서적으로 불안하거나 심리적인 욕구불만 상태인 아이의 경우 이러한 모습을 자주 보일 수 있다.


유아기의 자기중심적인 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경우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지며 자란 아이는 자신이 갖고 싶은 물건을 갖지 못하게 되는 좌절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또한 자신의 행동이나 욕구를 적절하게 통제하기도 어렵다. 이런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하고, 자신의 물건을 양보하고 함께 나누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또래와 동질감을 느끼기 위해 만 3세 무렵부터 "내 것"이라는 개념이 서서히 생기고, 만 5세가 넘으면 아이는 물건을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한다. 놀이방,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는 만 5∼6세가 되면 아이들은 또래집단의 유행에 민감해진다. 또래집단 속에서 동질감을 느끼고, 따돌림당하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유행하는 캐릭터 상품을 모으기도 한다.


그 밖에 한가지 물건을 고집한다고 해서 섣불리 자폐증을 의심할 수는 없다. 자폐증이나 발달장애의 경우는 특정 물건에 대한 집착이 강할 뿐 아니라 장난감의 상태가 조금이라도 바뀌는 것을 싫어하며 물건을 빼앗겼을 때는 머리를 벽에 부딪치는 등 심한 자해행위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주의력 결핍, 언어발달 지체를 함께 보이며 또래와 잘 어울려 놀지 못한다. 이런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여 자폐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주은진 여성조선 기자/ 도움말·이정숙(한양대학교 아동심리치료학과 주임교수), 김윤희(한양아동가족센타, www.hy-adong.co.kr), 김지신(mom114 아동발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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