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 남자 아이입니다.
생후 1개월때 입안(구강)에 펌퍼거스(pemphigus)라는
병이 생겼는데 (천포창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지금 까지 (약 일년 5개월)
스테로이드(약이름:prednisolone)를 처방 받아서
아기에게 먹이고 있는데
스테로이드를 계속 해서 복용하면 여러가지 합병증이나 성장에 영향을 줄수 있다는 소리를 들은 후 고민하다 글을 올립니다.
첫번째 질문은 이 병을 한방으로 치료가 가능한지요?
두번째로 한방으로 치료하면 스테로이드제를 끊어야 한다고들 하는데
만약 끊으면 아이한테 위험하거나 고통스럽지 않을까요?
병원에서는 절대 끊으면 안된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부모 맘으로 어찌 그 독한 약을 계속 먹이고 싶겠어요?
정말 오랫동안 고민하다 글을 올립니다.
바쁘시더라도 답변 부탁 드립니다.
 


==================[ 대답하기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아이 때문에 식구들 모두가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천포창은 피부와 점막에 수포를 형성하는 일종의 자가 면역질환으로 주로 중노년에 발생하는데 안타깝게 아기에게 이런 질병이 생겼군요.

천포창은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제가 개발되기 이전에는 5년이상 생존하기 힘들었던 어려운 병입니다.

스테로이드제나 면역제제, 항생제 등의 중단은 위급한 상황을 나을 수 있으므로 함부로 중단하시면 안됩니다. 물론 이런 약물의 나쁘다는 것은 알지만 그런 부작용보다 더 위급한 일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차선의 여지가 없습니다.

아이가 크면서 면역기능이 강화되고 임파구의 활동이 세어지면 증상을 이겨낼 수 있으므로 앞으로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타깝게도 한방치료가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구요, 면역기능을 돞고 몸의 습열을 제거해주는 처방을 받아  보조적으로 한약의 양은 최소화하여 관리해주면 증상 악화를 막고 예후를 좋게 하는 방법은 될 것이라 보입니다. 하지만 양약을 중단하고 한약만 복용해서는 안되구요.

아이가 하루 속히 병마를 이겨내기를 바라며 부모님도 용기 잃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