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완료 Re: 땀을 너무 많이 흘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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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2,079회 작성일 09-10-08 14:02본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땀에는 크게 자한과 도한으로 구분하는데 자한은 주로 낮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을 흘리는 것을 말하고 도한은 주로 잘 때 땀을 흘리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자한에 自는 스스로 죽 흘러내리는 것을 의미하고 도한에 盜는 도둑이 밤에 들 듯이 밤에 눈을 감고 자면 땀이 흐른다하여 도둑 盜자를 쓰는 것입니다.
자한은 그 원인이 원기가 부족한데 있고 도한은 흔히 속에 열이 있다고 하여 血이 더울 때 발생합니다. 황기는 주로 자한 증에 쓰는 약으로 그 외에도 인삼, 백출 등의 사군자탕 즉 기운을 돕는 약재를 쓰며 그 외에도 오미자, 용골, 마황뿌리, 보리싹 등을 씁니다. 도한에는 주로 서늘한 약 생지황, 황금, 황백, 황연 등과 보혈약인 당귀, 천궁, 백작약 등의 약재를 아이의 체질에 맞게 처방하여 씁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少陽之體라 하여 열이 어른 보다 많아 땀을 흘리는 경우가 오히려 생리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너무 많이 흘리는 경우는 위의 경우에 비추어 보아 진맥을 하고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땀이 유난히 많은 아이는 감기에 잘 잘 걸리고 특히 열성감기(중이염, 편도염, 열성 경기)를 잘 앓으며 아토피 등의 증상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변비, 식욕부진, 편식, 산만함 등의 부차적인 증상들을 가지기 쉬우므로 이에 대한 관리가 더 중요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상 땀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아기의 경우는 원래 열이 많은 체질일 수도 있지만, 근래 감기를 자주 앓음으로 인해 폐기운이 허약해져서 더 땀을 많이 흘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는 땀을 많이 흘리므로 인해 체온 조절 기능이 불완전해서 감기에 자주 걸리고, 잦은 감기가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악순환을 가지게 됩니다.
감기에 대한 저항력과 땀을 조절해주기 위한 처방을 받고, 감기시 항생제나 양약의 처방을 최소한으로 하고 한방 감기약을 적절히 이용해서 감기를 자연스럽게 이겨내고 저항력을 갖게 만들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월령에도 얼마든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소아용 증류식 한약이나 감기에 과립한약, 시럽한약 등을 쓸 수 있으니 가까운 소아한의원에서 관리를 받아보세요. 아기들이 땀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은 그 정도를 지나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아이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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