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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수저로 먹여야 할지 아님 콧줄로 끼워서 먹여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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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2,253회 작성일 09-10-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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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이때문에 걱정이 많네요. 힘내세요.

지금 체중이 증가되지 않는 것은 간질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간질과 아울러 발달장애가 동반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이런 상태라면 소화기관도 약하기 때문에 옳바른 영양섭취나 흡수가 어려운 것이지요. 따라서 영양부족이 유발되고 체중이나 체격발육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먹는 약인 항경련제의 영향도 있을 수 있고요.

관장은 물론 습관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지금은 아이가 스스로 배변이 어려운 상태이므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봐야겟네요. 그리고 분유만으로는 당연히 적절한 영양 공급을 할 수 없습니다. 가능한데로 유동식 이유식부터 시작해서 병행해 나가도록 하세요. 가능하면 수저로 먹이면서 양을 늘려가야 합니다. 하지만 도저히 충분한 양의 섭취가 불가할 경우나 연하곤란이 있어 사레가 자주 걸린다면 튜브 공급도 고려해야지요.

한방에서는 가래도 경기의 큰 원인 중의 하나로 봅니다. 일단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습도 유지에 신경 쓰시고, 구타진동법 즉 손을 오목하게 해서 등을 적당한 세기로 통통 쳐주는 방법으로 가래가 고이지 않고 잘 배출 되게 도와주세요. 감기나 폐렴도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면 더 걸릴 수 있으므로 고른 영양, 적절한 운동이나 일광욕과 스트레스를 피하고 마음을 즐겁게 해주어야 합니다.

가래를 줄이고 면역력을 키우는데 한약이 도움이 되므로, 꼭 경기 치료 때문만 아니라 원기를 돕과 증상의 완화를 위해 1년에 2번 정도는 긴 기간이 아니더라도 한약을 처방해주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정요법으로는 배도라지 중탕이 좋습니다. 잘 익은 배의 껍질을 깎고 속을 파낸 후 그 속에 잘게 썬 도라지 한 두 뿌리를 꿀과 함께 채웁니다. 이것을 유리그릇에 담고 다시 중탕 그릇에 넣어 약한 불로 두 시간 정도 달입니다. 배가 투명해지면 푹 곤 것이 되는데, 이것을 티스푼으로 한 두 스푼씩 여러 차례 나누어 먹입니다. 건더기를 먹기 어려우면 즙만 취해서 먹이세요. 도라지는 가래를 삭히며, 배는 폐렴을 예방하고, 꿀은 떨어진 체력과 부족한 영양을 보충합니다. 단 열이 너무 많은 체질의 아이라면 꿀 대신 흑설탈을 넣어주세요.

이상 참고하시고 아이의 빠른 개선과 건강하게 자라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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