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일 한의원

온라인상담

상담완료 Re: 아직도 기저귀를 차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5,111회 작성일 09-09-21 10:55

본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대소변 가리기에 대한 내용은 제 책인 "자연주의 육아백과"에서 일부 발췌해서 올리겠습니다.

대소변 가리기

이 시기 아이를 키우면서 대소변 가리기는 엄마들의 숙제와 같습니다. 또래의 아이가 벌써부터 기저귀를 벗었다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그러나 대소변 가리기는 빨리 해야 좋은 것도 아니고 늦게 했다고 해서 나쁜 것도 아닙니다.

이제 서서히 대소변을 가릴 준비를 해야 합니다.

대소변을 가리는 시기는 아이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분유 수유를 끝내거나 젖병을 끊는 것처럼 언제까지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은 없습니다. 대략 대변은 생후 3년 이내에, 밤에 소변을 가리는 것은 여자 아이는 5년 이내, 남자 아이는 6년 이내에 이루어지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우선 변기와 친해지도록 해주세요. 알록달록한 모양의 유아용 변기는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해줄 것입니다. 노래가 나오는 변기라면 즐거운 기분이 들도록 아이가 변기에 앉을 때마다 노래를 틀어주세요. 변기에 앉는 것이 기쁘고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인식하면 소변 가리기가 훨씬 빨라집니다.

변기에 앉혀주세요

16~18개월이 되면 아이는 두 세 시간 정도 소변을 참을 수 있습니다. 하루 중 일정한 시간에 변기에 앉혀주세요. 자고 일어났을 때나 식사를 하기 전에, 한참동안 쉬를 하지 않았을 때 변기에 앉힙니다. 아이가 변기에 쉬를 했을 때는 크게 기뻐해주거나 과도할 정도로 칭찬을 해주어도 좋습니다. 아이는 칭찬을 받기 위해서라도 쉬가 마려울 때 변기에 가 앉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실수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아이에게 괜찮다고 이야기해 주세요.
대소변 가리는 훈련은 아이가 얼굴에 힘을 준다든지, 보챈다든지 하는 등의 징조를 잘 관찰하면 훨씬 더 쉬워집니다. 이 시기에는 어른이나 주변 형제들 흉내 내는 것을 좋아하므로 또래 친구들이나 형들이 변기에 앉아 대소변을 잘 가리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실수 없이 소변 가리는 법

기저귀를 채우지 않았을 때 아이가 실수를 할까봐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음과 같이 하면 실수를 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쉬를 어느 정도 가렸다고 해도 아이는 아직 언제까지 참아야 하고, 언제 화장실에 가야하는지 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놀이에 열중했다가 오줌을 싸는 것이지요. 이제 막 소변을 가리기 시작한 아이라면 엄마가 아이의 배뇨 간격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 되면 아이가 스스로 화장실에 가지 않아도 아이를 변기에 앉히고 쉬를 하게 하는 겁니다. 물이나 우유를 많이 먹은 경우라면 간격을 조금 짧게 해서 변기에 앉힙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야 할 경우에는 타기 직전에 쉬를 하고, 내리자마자 또 쉬를 하게 합니다. 이런 식으로 훈련을 하다보면 실수를 거의 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소변을 가릴 수 있게 됩니다.

대변 가리기

아이가 평소에 언제 대변을 보는지 시간을 파악합니다. 또한 대변을 보기 전에 어떤 신호를 보이는지 잘 관찰해두어야 합니다.  아이가 매일 대변을 보는 시간에 변기에 앉혀 주세요.
대소변 가리기가 스트레스가 되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이 즐거운 기분으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대소변을 일찍 가린다고 아이가 영리한 것도 아니며 늦게 가린다고 해서 발달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빨리 가린다고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대소변 가리기는 보통 일이 아닙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해야 하는 일 중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일이지요. 기저귀를 뗀다는 것은 항문 근육의 발달 뿐 아니라 정서발달이 원만하게 이루어졌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강제로 할 경우에는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주면 대소변 가리기가 더욱 더 늦어지는 것은 물론 후에 변비나 유분증, 야뇨, 배뇨 장애 등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기저귀 채워 보육 기관에 맡겨도 괜찮습니다.

남들보다 일찍 어린이집이나 보육기관에 아이를 맡기려고 할 때 엄마들이 대부분 그래도 기저귀는 떼고 보내야 할텐데 싶어 무리하게 대소변 가리기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보육 기관에서 기저귀를 떼지 않았다고 아이를 받지 않는 경우는 없습니다. 오히려 보육 기관에 있는 친구들이나 선생님의 노련한 격려를 통해 순식간에 대소변 가리기에 성공하기도 합니다. 물론 기저귀를 떼고 보내면 여러 가지로 마음이 놓이겠지만 그렇지 않는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스트레스는 문제를 일으킵니다

대소변 가리기가 그다지 별 일이 아닌 것 같아도 실상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특히 아이 성격이 예민하거나 방광 기능이 허약한 아이라면 더더욱 힘든 일입니다. 대변 가리기에 문제가 생기면 아이는 불편한 상황에서는 대변을 보지 않으려 합니다. 참는 것이 습관이 되다보면 변비로 진행도리 수 있지요. 마려운데도 참다보니 속옷에 대변을 지리는 유분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 소변 가리기를 잘못하면 아이가 소변을 너무 자주 보려고 하거나 시원하게 보지 못합니다. 또한 좀 커서도 밤에 기저귀를 계속 차야하는 야뇨증으로 진행될 수도 있지요.
대소변 가리기의 기본 원칙은 ‘칭찬과 격려’입니다. 잘 가렸을 때는 칭찬을 해주시고, 설사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세요. 짧은 시간에 빨리 가리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꼭 잊지 마세요.

이상 참고하시고 아이가 자연스럽게 가려나가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