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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아이가 너무 잠을 안자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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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2,322회 작성일 09-06-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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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순하게 잠을 자지 않는 것은 때로는 아이의 타고난 성정일 수도 있지만, 지금의 경우는 그런 성정에 부모와 떨어져 있으므로 인해 발생되는 불안과 애정적 결핍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아이가 삐뚤어지고 문제가 더 심각해진 것으로 보이네요.

한의학에서는 심장에 열이 있거나 위장관의 소화기능 약할 때, 놀란 기운이 있을 때 잠을 잘 자지 않고 심하게 운다고 봅니다. 원인이 분명한 경우에는 소아용 한약이나 무통침치료를 통해 증상을 뚜렷하게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선은 아이의 정서적 안정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겟지요. 지금 정도의 상태라면 소아신경정신과 등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좀더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이 상황을 극복해나가야지 아이의 성격이나 사회성, 성장 등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원칙은 많은 엄마와 아빠 모두 사랑과 관심을 보이고 놀아주되 안되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을 통해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단호하게 하셔야 합니다. 당장은 어렵더라도 아이에게 왜 밤에는 불을 끄고 자야되는지 설명을 하고 습관을 고쳐나가도록 해야하지요. 지금처럼 깨면 당연히 우유를 찾기 마련이지요.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은 울고 때를 쓰거나 먹는 것을 찾는 것등 몇가지 안되니까요.

또한 다른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활동이나 운동을 하거나 다른 관심사를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야 밤에 잠도 잘자고 현재의 마음 상태나 생활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지요.

참고로 일반적으로 수면을 유도하는 방법으로는 밝은 조명은 끄고 주변 분위기를 차분하게 하세요. 편안한 음악을 조그맣게 틀어도 좋겠죠. 실내는 덥지 않게 하구요. 밤에는 자기 전에 미지근한 목욕과 함께 따뜻한 우유를 적당히 포만감 있게 먹이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가 잠이 드는 동안 엄마가 옆에서 지켜봐 준다거나 엄마의 향취가 베어있는 옷이라든가 이불로 아이를 덮어주세요. 필요하면 아이가 좋아하는 물건이나 인형을 잠자리에 같이 두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합니다. 낮에는 적당한 일광욕이나 운동을 시켜 밤에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잘 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엄마 아빠는 TV를 늦게까지 보다가 잠들거나 하지 마시고 주변의 소음을 줄여 주고 큰 목소리를 내는 것을 피하세요. 또한 아이를 흔들거나 놀래키는 장난을 하지 말고, 무서운 영화 등을 보여주는 것도 안됩니다.

한약으로 위에서 설명한 원인이 있는 지 확인하여 조절해주고 수면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처방을 받으면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습관 길들이기도 쉬어지니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네요. 아이의 빠른 개선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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