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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땀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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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446회 작성일 09-05-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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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원래 감기를 앓고 나서 호흡기가 약해지고 속열이 덜 풀어지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폐허열증에 속하는데, 즉 폐의 기운이 허약하고 열이 있다는 이야기로 이런 경우 땀을 유독 전보다 많이 흘리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는 그냥 나두지 마시고 폐기운을 보해주고 속열을 내려주는 체질개선이나 보강이 필요합니다.

식은땀에 대한 내용을 제 책인 "자연주의 육아백과"에서 발췌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식은땀에는 크게 자한과 도한으로 구분하는데 자한은 주로 낮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을 흘리는 것을 말하고 도한은 주로 잘 때 땀을 흘리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자한에 自는 스스로 죽 흘러내리는 것을 의미하고 도한에 盜는 도둑이 밤에 들 듯이 밤에 눈을 감고 자면 땀이 흐른다하여 도둑 盜자를 쓰는 것입니다.
 
자한은 그 원인이 원기가 부족한데 있고 도한은 흔히 속에 열이 있다고 하여 血이 더울 때 발생합니다. 황기는 주로 자한 증에 쓰는 약으로 그 외에도 인삼, 백출 등의 사군자탕 즉 기운을 돕는 약재를 쓰며 그 외에도 오미자, 용골, 마황뿌리, 보리싹 등을 씁니다. 도한에는 주로 서늘한 약 생지황, 황금, 황백, 황연 등과 보혈약인 당귀, 천궁, 백작약 등의 약재를 아이의 체질에 맞게 처방하여 씁니다.
 
아이들은 少陽之體라 하여 열이 어른 보다 많아 땀을 흘리는 경우가 오히려 생리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너무 많이 흘리는 경우는 위의 경우에 비추어 보아 진맥을 하고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땀이 유난히 많은 아이는 감기에 잘 잘 걸리고 특히 열성감기(중이염, 편도염, 열성 경기)를 잘 앓으며 아토피 등의 증상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변비, 식욕부진, 편식, 산만함 등의 부차적인 증상들을 가지기 쉬우므로 이에 대한 관리가 더 중요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가능하시면 서점에서 책 내용 중 가정요법에 관한 것도 살짝 보세요. 하지만 현재 상태라면 진찰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월령에도 충분히 복용이 가능한 한약이 얼마든지 있고요. 비용도 높지 않습니다. 아기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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