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일 한의원

온라인상담

상담완료 Re: 먹는게 싫은아이. 음식물을 빨리 못삼키는 아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494회 작성일 09-03-25 19:02

본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비위허약한 상태에 심리적인 영향까지 미쳐서 밥을 거부하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일단은 몸에서 받아야 합니다. 비위가 허약해지면 위장관 내에 소화가 덜된 노폐물이 생기는데 이것을 담음이라고 합니다. 이 담음을 제거하고 소화력을 돕고 식욕을 촉진해주어야 합니다.

아마도 1년전에 식체나 위장관염, 감기, 질병 등으로 인해 비위기능이 약해졌는데 적절히 치료가 되지 않아 점점 비위기능이 약해지고 소화력이 떨어지면서 식욕이 부진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강압적인 음식섭취에 대한 거부감이 작용하여 더 안먹게 된 것이지요.

당분간은 아이에게 너무 강압적으로 음식을 먹이지 마세요. 단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에서 밥을 먹는 습관을 들이되 먹기 싫어하면 중단하고, 군것질은 최소한으로 합니다. 특히 단음식, 밀가루 음식은 피하고 엄마가 영양균형을 생각해서 간식을 선택하거나 만들어 주도록 하세요. 식욕부진한 아이들의 간식에 대해서는 제 책인 "자연주의 육아백과"의 부록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비위기능을 돕는 한약처방이 필요합니다. 소화력을 돕고 담음이라는 노폐물을 제거하고 비위를 보해서 식욕을 촉진시켜 주어야 합니다. 다른 아이들보다 시간이 걸릴지 몰라도 이렇게 하면 분명히 지금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 진찰을 받아보세요.

대변은 먹는 것이 없으니 당연한 결과이고요. 이렇게 계속 되면 아이의 성장발달 뿐만아니라 성격형성에도 좋지 않으므로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의 빠른 개선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