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일 한의원

온라인상담

상담완료 Re: 소변을 조금씩 자주 봐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743회 작성일 09-03-05 18:12

본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이들이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데 통증은 없는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빈뇨", &lsquo소변빈삭&rsquo이라고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생후 2~3년이면 하루에 약 10회 정도, 3~4년이면 약 9회 정도로 차츰 감소되어 12년 이상이 되면 성인과 같이 4~6회가 됩니다. 그런데 아이가 화장실 다녀오고는 30분도 안되어서 다시 소변을 누러 가기도 하고, 자기 전에 계속 화장실을 들락거리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근래 갑자기 그렇고,  배뇨 시 통증이 있다거나 열이 동반되면 요로감염, 방광염 등을 의심하여 소변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하지만 근래 그런 것만은 아니고 소변검사 상 이상도 없다면 방광이나 요도의 염증 등 기질적 문제보다 허약증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허약증은 크게 첫째, 신장과 방광의 기운이 선후천적으로 허약해서 올 수 있고 둘째, 심장의 기운이 불안한 경우로 스트레스에 민감하고 심약한 체질에서 나타납니다. 셋째는 비장과 폐의 기운이 허약해 체내의 수액 대사조절이 약해지고 요로 괄약근의 개폐작용이 무력해서 생깁니다. 

소변검사 상 특별한 이상이 없는 빈뇨증상은 진맥 후 해당되는 장기의 기능을 한약으로 보강해주어야 합니다. 심할 경우에는 추나요법을 통해 비뇨기와 연계된 하부 흉추와 상부 요추 및 천장관절의 변위를 교정해 신경 기능을 조절해 주면 더욱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 침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빈뇨, 야뇨증 등 배뇨 장애는 스트레스로 인해 일어나는 경우도 많지만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 성격 및 사회성 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마시고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경우 일시저긴 현상일 수 있으니 혹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은 일은 없는지 살펴보시고 마음을 편하게 하고 피곤하지 않게 해주세요. 계속 그러면 진찰 후 한약을 빨리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길어지면 증상이 굳어버려 "유뇨증"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가정요법은 참고하시고, 아이의 빠른 개선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가정요법>
복분자차
복분자딸기는 신장과 방광 기운을 도와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속옷에 지리는 증상을 치료합니다.  복분자 20g을 물 1000cc에 약한 불로 끓여서 물이 1/3 정도가 줄면 불을 끄고 하루에 200cc 정도를 3~4일간 먹입니다. 


한약재명은 산약입니다. 소화기능과 신장, 방광기운을 돕습니다. 역시 빈뇨와 유뇨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마에 꿀을 발라 더덕처럼 적당히 구어 먹이면 좋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