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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34개월된 딸이 경끼를해서 문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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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531회 작성일 08-12-3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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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열이 없이 일년에 5회 정도의 경기를 했다는 것으로만 봐도 단순한 일과성 경기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밤 잠 중에는 경기가 없는 것이 특이하군요. 수면 중 경기가 일어나는 것은 "양성놀란딕 간질"에서 흔히 보이는 것으로 예후가 좋은 경기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꼭 이것이다라고 확진하기는 어렵습니다. 양성놀란딕 간질에 대해서는 저희 홈피의 내용을 참고하세요.

뇌파상 문제가 있을 수 있겠네요. 하지만 검사 결과가 어떻든 당장 항경련제를 복용할 것이 아니라면 그냥 나두지 마시고 한의학적인 진단을 통해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겠네요. 뇌파검사는 경기 아이들 중에서 정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흔합니다.

물론 놀란 것이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경기 증상 외에도 평상시에도 잘 놀란다던가 겁이 유난히 많다던가 식은땀을 많이 흘립니다. 그리고 밤에 잠을 못자고 울거나 놀래서 깨는 야제증이나 야경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살이 잘 안찌고 입이 짧으며 허약한 경우가 많지요. 이런 제반 증상이 별로 없다면 놀란 것 때문에 경기를 한다고만 말할 수 없습니다.

어쨋든 한의학에서는 경기가 주로 심장의 열과 간의 풍이 발동되어서 나타난다고 봅니다. 조장 원인으로는 소화기능이 약하거나 놀란 경우, 머리의 외상, 감염성 질환, 유전적인 요인, 질병의 잘못된 관리나 약물오남용 등이 원인이 됩니다. 진찰을 받아보세요.

우선 3개월 정도 치료 및 체질개선을 하고 3개월은 쉬면서 경기가 다시 나타나는가를 보고 치료 효과나 완치 가능성 등의 예후를 평가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지체될 수록 효과는 떨어지기 쉬우므로 치료를 너무 늦추지 마세요. 아이의 빠른 개선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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