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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정서와 건강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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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718회 작성일 08-04-3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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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근래 들어 아이들의 체력이 약해지고 항생제 등 약물의 내성이 높아지면서 감기가 오래가고 잘 떨어지지 않아 이로 인해 호흡기 계통이 약해지고 전반적인 허약 체질로 옮겨 가는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더구나 지금처럼 단체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에는 그럴 확율이 더 높지요. 3살에 비해서 6살이 되면 물론 감기를 이겨내는 면역력이 나아졌겠지만 그래도 다른 아이들에 비해 더 잘 걸리 수 있고, 한번 심하게 걸리면 전과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기의 치료에 있어서도 급성기나 심한 염증 상태가 아닌 경우에는 항생제나 양방 감기약 복용을 최소한으로 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리지 않고 내성을 키우지 않는 한의학적은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유치원 입학 전에, 그리고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일년에 2번 이상은 호흡기 보강과 면역기능 개선, 허약체질개선을 위한 한약을 복용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의 경전이라고 불리우는 내경(內經)에 보면 ‘사기소진 기기필허 (邪氣所溱 其氣必虛) 즉, 나쁜 기운(邪氣)이 인체에 들어와 질병에 걸리는 것은 면역력(正氣)이 반드시 허약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습니다.

한방 감기 치료의 장점은 치료 약물이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며 자연치유력을 도와 병을 이겨내는 힘을 키워주는 일종의 자연요법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오랜 감기나 그 후유증으로 인한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 다시 말해 비염, 축농증, 천식, 해수, 중이염 등에도 증상만 치료하는 대증치료가 아니라 허약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전체적으로 건강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을 목표로 하므로 오히려 빠른 회복을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호흡기 치료는 두 가지 입장에서 받게 됩니다. 하나는 현재 감기 등에 의한 증상에 대한 집중치료이고, 다른 하나는 감기 증상이 가라 앉었을 때 호흡기나 면역력을 돕기 위한 치료로, 이 경우는 녹용을 쓰기도 하며 감기 치료와 별도로 3~6개월 정도의 주기로 관리를 받게 되지요.

지금 나이에 단체생활을 피한다고 될 일은 아닙니다. 또 이런 과정을 잘 이겨내야 아이가 더욱 튼튼하게 잘 커나갈 수 있는 것이지요.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한의학적 치료의 근본 목적이구요. 유치원은 보내시되 위에서 말한대로 치료 및 보강을 해주세요. 한번 가까운 (소아전문)한의원에서 진찰을 받아 보세요. 감기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가정요법은 저희 홈피에 "감기클리닉"이나 칼럼 23, 24, 25번을 참고하세요. 아이가 유치원 가서도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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