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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이틀째 식은땀을 흘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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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338회 작성일 08-03-0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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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이들이 감기 뒤에 식은땀을 많이 흘리고 식욕이 부진해지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감기로 인해 몸이 허약해지고 기운이 떨어져서 그렇지요. 특히 비위와 폐기운이 약해지면 그렇습니다. 손톱이 갈라지는 것도 한의학에서는 혈이 부족한 증상으로 영양상태와도 전혀 연관이 없지는 않습니다.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겠네요. 일반적으로 식은땀에 관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땀에는 크게 자한과 도한으로 구분하는데 자한은 주로 낮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을 흘리는 것을 말하고 도한은 주로 잘 때 땀을 흘리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자한에 自는 스스로 죽 흘러내리는 것을 의미하고 도한에 盜는 도둑이 밤에 들 듯이 밤에 눈을 감고 자면 땀이 흐른다하여 도둑 盜자를 쓰는 것입니다.
 
자한은 그 원인이 원기가 부족한데 있고 도한은 흔히 속에 열이 있다고 하여 血이 더울 때 발생합니다. 황기는 주로 자한 증에 쓰는 약으로 그 외에도 인삼, 백출 등의 사군자탕 즉 기운을 돕는 약재를 쓰며 그 외에도 오미자, 용골, 마황뿌리, 보리싹 등을 씁니다. 도한에는 주로 서늘한 약 생지황, 황금, 황백, 황연 등과 보혈약인 당귀, 천궁, 백작약 등의 약재를 아이의 체질에 맞게 처방하여 씁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少陽之體라 하여 열이 어른 보다 많아 땀을 흘리는 경우가 오히려 생리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너무 많이 흘리는 경우는 위의 경우에 비추어 보아 진맥을 하고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땀이 유난히 많은 아이는 감기에 잘 잘 걸리고 특히 열성감기(중이염, 편도염, 열성 경기)를 잘 앓으며 아토피 등의 증상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변비, 식욕부진, 편식, 산만함 등의 부차적인 증상들을 가지기 쉬우므로 이에 대한 관리가 더 중요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상 참고하시고 아이의 빠른 개선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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