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이때문에 걱정이 많지요. 힘내세요.

앞으로 MRI는 더 이상 찍지 마세요. 방사선 노출도 그렇고 이전에 MRI상 문제가 없었다면 재 촬영은 필요없습니다. 뇌의 기질적인 문제로 발생되는 것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뇌파는 여러번 쵤영해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이미 간질파가 보였다면 역시 당장은 재검사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상태를 봐서는 뇌전증으로 보여지고요. 가벼운 상태로 볼 수는 없습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뇌신경도 발달되면 증상이 좀 더 크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항경련제 복용은 당분간은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여지네요. 다만 항경련제를 1년 안에 끊느냐, 2년이나 3년이냐 그 이상이냐가 관건인 것입니다.

지금 같은 경우 아이의 월령이나 상태를 볼 때 한방 치료에만 의존할 수 없고요. 한방 치료는 항경련제를 빨리 중단할 수 있기 위한 목적이 되어야 할 것 으로 보입니다. 지금 월령이라면 한약 복용이 위주가 되고요. 치료 여건이 된다면 1~2주에 한번 추나요법과 침치료를 병행하면 좋습니다만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약 먹는 것에 대해 유난히 민감한 아이가 아니라면 한약 복용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겁니다. 비슷한 또래 아이들도 약 복용을 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심하게 울고나서 증상 발생이 많았다면 심장에 화가 있는 아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세한 것은 진찰 후 판단을 하겠지만, 한약은 오장 기운의 불균형을 조절하고 뇌신경을 보강하여 경기를 이겨내게 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체질 개선을 통해 아이가 뇌전증에서 빨리 벗어나게 도와주는 것으로, 항경련제랑은 그 접근 자체가 다르고, 아이한테 부작용이 있거나 몸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이상 참고하시고, 전화 예약 후 진찰을 받아보도록 하세요. 아이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랍니다.